안녕하세요
오늘은 워케이션 2번째 리뷰 만리포해수욕장 입니다.
서울산업진흥원이 서울경제진흥원(SBA)으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올해도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SBA 서울기업 워케이션이라는 실시된 금번 워케이션의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이번에도 화~금 4박5일 숙박비를 무려 6만원이라는 비용으로 참여했는데요, 정말 엄청 저렴하죠? :)
올해는 저 스스로도 앞으로 어떻게 일하면서 살아갈지에 대해 비전?을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방문한 곳은 만리포해수욕장에 있는 베이브리즈라는 호텔입니다.
만리포가 서핑도 유명하여 하루 일정을 잡았었는데 4일 내내 파도가 없어서 포기했습니다...ㅠㅜ
저는 일단 고속버스로 태안터미널로 이동해서 공유차량을 사용했습니다.베이브리즈의 숙소, 업무공간, 식사할 만한 곳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1. 숙소
이곳이 베이브리즈 전경이고
3층에 카페가 있는데 전망이 정말 죽입니다.ㅋㅋ 업무도 따로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건물은 이렇게 2개동으로 이뤄져 있는 것 같고, 아래층을 통해 만리포 해변도 직접 이어져 있어서 드나들기 편했습니다.
베이브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전 객실 오션뷰라는 점 입니다.
제가 배정 받은 곳은 2인실인데 크기는 진짜 딱 약간 좋은 원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바로 바다가 있으니 객실 내에서 업무를 보실 때는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 그리고 내가 틀어둔 음악의 조화 속에서 평온한 마음으로 업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객실 내에 있는 저 테이블의 의자가 너무 불편합니다.....
진짜 30분만 앉아있어도 허리가 끊어질 듯 하죠....ㅠㅜ
화장실과 샤워실은 연결되어있고 깔끔해서 사용하기 무척 편리했습니다.
역시 이 곳도 워케이션에 특화되었다기 보다는
기존 호텔을 숙소로 외부에 사무실을 제공하는 형태라 워케이션에 딱 맞는 시스템은 아니었습니다.
방마다 와이파이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서 업무진행 시 네트워크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몰은 역시 서해가 최고죠, 풍경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가 없었습니다.
호텔 뒤 쪽으로 물닭섬이라는 산책로도 있습니다.
멀리 천리포해변과 천리포항이 보이고 바람도 잘불어서 시간 나실 때 바람도 쐬실 겸 도시는 것도 좋습니다.
2. 업무공간
SBA, 충남에서 진행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 중 태안의 경우는 별도의 사무실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무 태안 공무원 분들의 여름출장소로 활용하시는 장소인듯 했습니다. 건물이름 자체가 만리표해수욕장 공중화장실로 검색해야 나오는 건물입니다. 본 건물의 3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우선 가장 좋았던 건 좌석별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그냥 책상만 주는 곳도 많은데 모니터는 정말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모니터 높이가 맞지 않아서 제가 읽던 책을 몇개 받치고 일을 했습니다.
사실 이런거 하나하나씩 따지면 끝이 없지만 그래도 워케이션도 일을 하는 것이기에 최적의 컨디션을 갖춰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겠습니까?ㅎㅎ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은 숙소에서 사무실까지의 거리가 꽤 된다는 것 입니다.
차를 타고 가면 5분 내외지만 걸어서 가면 족히 20분 정도는 걸립니다.
그래서 운전하기도 귀찮고 큰 맘 먹고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 주차는 앞에 공터에 그냥 하시면 됩니다~
3. 3층 카페
사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여기 3층에 카페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워케이션 뿐만 아니라 외부 일반인분들 호텔이용객 분들도 자주 찾아오십니다.
아
아아 한잔 때리면서 일하니 정말 짜릿하더군요
빨리 이런 삶을 살아야지라는 생각이 다시 솟구쳐올랐습니다.ㅋㅋㅋ
다른 분들도 그렇고 저도 대부분 이 공간에서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워케이션 이용자 분들은 50% 할인된 가격을 음료 등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타 활동들
SBA워케이션 프로그램에는 각 지역에 특색에 맞는 문화/예술/스포츠 등의 활동을 무료 or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리포에서 가장 유명한 서핑 무료 강습 및 렌탈도 있었지만 제가 있는 동안은 파도가 0.0 ~0.2이래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그래도 좀 힐링했던 공간은 천리포수목원이었습니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 분이 우리나라가 좋아서 정착하시면서 만든 곳이라고 하는데요
크기가 엄청 컸습니다.
마무리는 오랜만에 해보는 낚시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원투대로 갯지렁이 낚시를 해보았는데요, 손바닥만한 참돔들이 많이 잡혔는데 너무 작아서 다 놓아주었습니다.
낚시하고 있는데 뒤에서 던져주길 기다리는 냥이와 함께해서 그리 심심하지는 않았네요~
한마리 주니 뒤에서 계속 입맛 다시더니 졸고 있는 냥이
이번 워케이션은 저에게도 새로운 삶의 방향을 테스트해보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업무시간에 구애가 없다보니 생각보다 집중도 잘되었고
특히 자연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 안에서 삶-일이 잘 조화될 수 있다는 경험을 준 기회였습니다.
삶-일이 분리되지 않으면 피곤할 것 같긴한데 편안한 마음으로 일하니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날 본 일몰사진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참고로 식사는 여기는 관광지라 대부분 2인이상 기준으로 책정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오늘 워케이션 리뷰는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